느린마을 예술 전시회 ‘우리들의 포레스트’
비영리단체 비엠은 지난 3월부터 지역에서 발굴된 5명의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느린마을 예술소를 운영하고 있다. 약 3개월간 진행된 느린마을 예술소에서는, 전문 미술작가와 연계하여 “자연 그리고 삶”을 주제로 매주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하였고, 6월 2일부터 3일간 전시회를 개최했다.
처음 붓과 연필을 다루는 데 서툴렀던 모습과 달리, 어느새 전문 작가처럼 자신의 작품에 대해 스스로 소개하고, 자신 있게 선보이는 청년 작가들로부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픈식에 참여한 가족은 “이런 숨겨진 재능이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처음에 그림을 그린다고 할 때, 알아보기 어려운 추상화는 아닐지 생각하며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벅찬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시민 방문객들도 작품을 보며 점과 선 그리고 색감 등을 통해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차별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성장과 시민들의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었다. 비영리단체 비엠은 앞으로도 발달장애 청년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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