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1박2일! “함께 키우는 아이” 부자캠프 동행기
2019년 6월 22일, 지난주 부모교육에 이어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부자캠프가 가평군 연리산 다목적 캠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아빠는 슈퍼맨’이라는 취지 하에 진행된 위 캠프는 아빠들이 우리 아이와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에게 아빠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요!
이를 위해 아빠와 함께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며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팀빌딩 프로그램에서부터, 언제 어디서나 우리 아빠는 나를 지켜주는 슈퍼 히어로임을 일깨워준 담력훈련까지! 아빠와 재미나고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돈까스, 스파게티 등으로 속을 든든히 채운 아빠와 아이들은 대강당에 모여 첫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바로 팀빌딩&출발 드림팀이었습니다. 아빠와, 그리고 처음 본 친구들과 금방 친해지고 싶을 때는, 함께 땀 흘리며 뛰어다니는게 최고겠죠? 출발 드림팀 세트장과 99% 유사한 바로 이 곳에서 우리 아이들과 아빠들은 금세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더위에 땀으로 범범된 우리 참가팀 가족들!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시원한 계곡물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다칠까 싶어 계곡 수위를 지속적으로 확인한 우리 담당자 선생님 덕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재미난 물총서바이벌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까지도 귀에 맴도는 것만 같습니다.
물놀이만 하면 왜 이렇게 배가 고플까요? 점심 식사를 든든하게 가졌음에도 어느새 꺼져버린 배를 캠핑의 꽃, 바베큐로 달랠 수 있었습니다. 다녀온 지 한 주가 지났음에도, 풍부한 육즙과 훈제 향이 모두 일품이었던 그 바베큐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베큐 파티를 마치고, 우리 아이들과 아빠들은 다목적실에 모여 오늘 하루동안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편지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사실 편지도 편지였지만, 아이들이 편지에 열중한 틈을 노려 우리 아빠들은 미리 선점해둔 장소에 몸을 숨기고 아이들을 깜짝 놀래킬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담!력!훈!련! 아빠들은 우리 아이들을 놀래켜줄 생각에 싱글벙글, 우리 아이들은 무섭지 않은 척 소리지르기 바빴습니다. 그 모습들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결국 아빠들을 모두 찾은 우리 아이들, 다함께 운동장에 모여 귀중한 오늘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참가 아이들 중 가장 막내였던 준표군이 캠프파이어에 불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동, 서, 남, 북, 차례로 불을 지피자 멋진 캠프파이어가 완성! 캠프파이어를 둘러싸고 우리 아빠들과 아이들은 아까 적었던 편지를 서로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약속을 허심탄회하게 주고 받는 우리 가족들. 오늘의 추억은 두고두고 생각날 귀중한 시간들이었겠죠?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를 마친 우리 아빠들과 아이들은 연인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발이 아닌 ATV를 통해서요! ‘아빠 달려!’하고 연신 외치는 아이들, 캠핑장에 막 도착했을 당시보다 훨씬 아빠와 친해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요. 엄마의 적극적인 신청으로 참여하게 된 아빠, 아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오히려 엄마들이 서운할 정도로 친해진 우리 부자들이었습니다.
1박 2일,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기획된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되었을 때 아쉬워하던 참가 가족분들의 불평 아닌 불평에 우리가 기획한 이 프로그램이 참가 가족들에게 귀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맑았던 우리 아이들, 따뜻했던 우리 아버지들을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