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회 마포구 청소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예선전
2019년 8월 9일, 합정동 긱스타 PC CAFE에서 하늘연달축제의 일환으로 ‘제1회 마포구 청소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예선전’을 개최 및 진행하였습니다. 마포구 관내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총 24팀, 약 13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하였는데요! 마포구 최강자를 향한 치열한 학교 대항전,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실까요?
본 대회는 학교 대항전으로 진행된 만큼, 많은 학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위해 꼭 승부에서 이기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준비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아마추어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마포구 청소년을 위한 e스포츠 대회는 마포구를 통틀어서 본 대회가 첫 번째 대회임을 알고 계셨나요? 🙂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마포구 청소년들의 게임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선례가 전무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회의 퀄리티를 위해 게임 내에 존재하는 등급 시스템을 활용하였는데요, 따라서 ‘실버’ 등급 이상만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 기준을 부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기우였던 것일까요. 대회 참가자 평균 수준은 ‘실버’를 훨씬 넘는 수준으로 보는 저희들의 눈에는 마치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실력을 갖춘 친구들의 예선전이니, 얼마나 치열했는지 가늠이 되나요?
24강전으로 시작된 본 예선전은 12강전을 거쳐 우선 6팀을 선발한 이후, 12강전에서 패배한 6팀을 대상으로 패자부활전을 진행하여 2팀을 추가 선발하여, 총 8팀의 본선 진출팀을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광성고등학교 3팀, 경성고등학교 3팀, 숭문고등학교 1팀과 학교 밖 청소년 1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순기능이라면, 게임의 정서적 및 사회적 기능을 통해 우리 친구들이 지역 내 또래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함께 무언가를 이루는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예선전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친구들과 연습을 명목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고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었다는 긍정의 답변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청소년 친구들에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열정만이 아닙니다. 본 대회의 종목이 e스포츠인 만큼 공정함으로 대표되는 ‘스포츠맨십’은 오히려 어린 친구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일례로, 한 친구의 컴퓨터가 잠깐 오작동하자 오히려 상대팀에서 게임을 일시정지하고 차분히 오작동된 컴퓨터가 고쳐지기를 기다려주더라고요! 그런 면모에서 경기의 공정성, 상대 선수에 대한 예의 등 ‘스포츠맨십이란 다름이 아니라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승부에 승복하고, 상대팀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모습에선 흐뭇함이 절로 드는거 있죠?
총 22경기를 통해 선발된 우리 8팀의 학생들, 예선전에서 보여줬던 멋진 모습들을 본선에서도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예선전 현장스케치는 여기서 마칩니다. 본선에 진출한 팀에게는 무한한 박수를, 아쉽게 예선전에서 탈락한 팀에게는 소소한 위로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