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장애통합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마포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센터장 남지은)은 지난해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장애통합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장애인 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참사 현장 근처에 발달·중증 장애인 분향소가 설치됐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분향소를 방문하여 발달장애인 가족에 대한 돌봄 지원 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회문제를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기존의 복지정책과 다른 점은 장애인을 복지혜택을 받는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닌 마을에서 함께 생활을 영위해가는 호혜적인 이웃이자 마을의 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구분 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 장애통합 마을에서는 마포구 발달장애청년들과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들이 조력자가 되고, 또래의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매주 토요일 동네 모임을 가졌다.
마을 산책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는 일, 혼자 요리하는 법을 배우는 등 비장애인에게는 소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활동이지만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발달장애청년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을 결정하고, 사회복지사나 특수교육 선생님이 아닌 이웃들과 어울리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남지은 센터장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주거, 일자리, 소득지원 등의 정부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을 차별 없이 우리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인식개선과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장애인 가정을 함께 돌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Community Care)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마포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비영리민간단체 비엠에서 위탁 운영 중인 민간위탁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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