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역사회 통합 돌봄 장애통합마을 사업 추진
2019년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의 정책에 따라 시설 중심의 복지에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돌봄 중심으로 정책방향이 전환되었다. 하지만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Community Care)은 아직 시범사업 중이고, 실질적인 지역사회참여를 통한 일반적인 생활 실현에 한계가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감염병 코로나의 팬데믹(Pandemic : 대유행)으로 인해 복지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시설과 활동 서비스의 축소 등 사회와의 단절로 인해 발달 장애인들의 정서적 불안과 고립감을 심화시켰고, 발달 장애인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돌봄에 대한 공백과 부담은 가정에게 전가되었다.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0.5%가 자녀의 돌봄으로 인해 부모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뒀다고 응답하였다. 이처럼 장애인 자녀를 혼자 둘 수 없어 부모 중 한 명은 생업을 중단하고 돌봄에 매진하게 되니 양육과 돌봄 스트레스도 높아졌다. 대면 지원이 줄어들면서 발달장애인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상해를 가하는 등 사건·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포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남지은)는 지난해부터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케어 「장애통합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통합마을 만들기 사업은 우리 마을에서 장애청년을 돌본다는 목표아래 같은 동 단위 장애청년과 비장애 주민들이 정기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관계를 형성하고, 편견과 경계를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을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성장이 있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발달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가정 내 지지체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 돌봄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및 인권교육을 진행하여 조력자를 양성하고, 매주 토요일 마을탐방과 문화 활동 등 장애인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주체적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부모는 “아동과 노인 연령층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프로그램은 다수 있지만, 학령기 이후 2030세대 장애 청년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지원이나 프로그램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장애통합마을 사업을 기획 및 운영해 손을 내밀어 준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며 “장애는 우리 가족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웃들이 함께 아픔을 이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정말 특별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지은 센터장은 “마을공동체가 공공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연대해 지역 내 돌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센터가 주축이 되어 편견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조성에 앞장설 계획임을 밝혔다. 장애통합마을 사업과 마포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공익활동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마포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마포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는 비영리민간단체 비엠에서 위탁 운영 중인 민간위탁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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